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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談論

역사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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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전환점

 

데이터 스토리텔링(Data storytelling)을 아십니까?

여러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현실은 정보의 빈곤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양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중에게 제공되는 정보는 일단 분류해서(data), 카테고리(concept)를 정하고, 전체적 그림에서 방향(goal)을 잡고, 상상력과 지혜를 활용하여 구체적이고 시각적인(visual form) 이야기(story)를 만들어내야 대중에게 좀더 깊고/광범위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 바로 ‘데이터스토리텔링’입니다.

 

앞으로 미디어세계는 이러한 ‘데이터스토리텔링’방식을 활용하지 않고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미디어역사를 살피면 대중의 소통에 대한 욕구증가와 기술발전에 따라 미디어컨텐츠제작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모델, 그리고 배포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몇 가지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전환점 (1) Mass Media

 

첫 번째 전환점은 Mass Media였지만 라디오 TV가 상징하듯이 많은 규모의 투자가 필요했고,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기업에 의해 한정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매스미디어는 정보의 일방적 흐름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신규 투자자를 위한 접근에 재정적 /기술적 장벽이 높았습니다.

 

전환점 (2) Connected Media

 

두 번째 전환점은 인터넷이 상징하듯이 양방향 정보의 흐름을 가능하게 한 Connected Media시대로 개발된 많은 소프트웨어와 기기들이 콘텐츠제작의 장벽을 낮췄으며, 미디어진입장벽 역시 낮춰졌습니다. 웹 2.0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제 모든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또 다른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대 미디어가 대부분의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용 가능한 정보의 양은 기록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는 무한히 복합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에 대한 더 많은 접근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하겠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아직은 요원해 보입니다. 

 

여기에 상황을 부정적으로 이끄는 행태는 미디어운영자들은 자신들의 목적과 취향에 맞는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내부 알고리즘은 대중의 여론을 분열시키는 방식에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편견 없는 보도’는 구두선에 불과하게 됐고, 대중은 더 이상 이 구두선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디어 컨텐츠는 감각적인 의견과 대중의 분노를 유도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가짜 뉴스(fake news), 필터 버블(filter bubble), 클릭베이팅(clickbait), 선정주의(sensationalism), 자본에 의한감시 (surveillance capitalism), 교묘하고 간접적인 검열(censorship)과 같은 많은 문제가 드러나 있습니다.

 

전환점 (3) Data Media

 

세 번째 전환점Data Media시대로 부르는데 동의합니다. 데이터에 기반을 두는 ‘데이터미디어’는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이미 상당 부분 발전되고 있기에 그 가능성은 충분하게 입증되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미디어를 ‘데이터스토리텔링’이라고 부르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스토리라는 형식이 가지는 장점 때문에 대중에게 좀 더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감을 주며, 정보의 맥락을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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