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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談論

디지털 사회화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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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화의 현주소

 

중국과 인연이 있는 분들은 경험하셨겠지만, 중국은 5년여 전부터 대도시에 가면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도 ‘QR코드’를 동량그릇대신 앞에 놓고 구걸행위를 했습니다. 이는 상징적인 장면인데, 동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은 이미 우리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초기에 우리의 강남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자식의 유학에 관련된 외화를 보다 쉽게 송금하기 위해서 암호화폐를 알게 되고, 후에는 적극적으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로 변질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최근 발생한 FTX몰락에 가장 큰 피해를 한국인이 감당하게 됩니다.

 

구체적 사례를 들겠습니다. 암호화폐! 하면 연결되는 단어는 블록체인이라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마술적용어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이해와 상관없이 블록체인기술은 21세기를 풍미할 영역입니다. 디지털사회의 정점도 이 블록체인과 연결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의 선두주자 비트코인채굴에는 많은 전기가 소모됩니다. 수년 전 중국정부는 자국 산업현장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소비되는 전기사용량을 조사하고, 이를 규제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기술에 주목했습니다. 당연히 이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결과지만, 블록체인관련기술 발명특허 출원건을 비교하면, 2016년에서 2020년까지 5년간 누적량이 중국 39.000여 건, 미국 15.000여 건, 한국 4.000여 건에 불과한 사실이 나타내듯이 우리는 한참 뒤져 있습니다. 

 

디지털사회의 고도화와 성숙화로 생활의 편의성이 크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중국의 발전은 우리에게 위협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조하지만 디지털사회포럼은 선택이라는 낭만적 조건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사회포럼의 비전, 미션, 강령은 선택사항이 아닌 반드시 가야하는, 당위적인 필요/충분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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