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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AI가 패턴을 배울 때
완벽한 예측 속에서 인간만이 가진 망설임의 가치
알파고의 충격, ChatGPT의 혁명
2016년 3월, 그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전 세계가 지켜봤습니다.
인간 vs 기계
직관 vs 계산
5천 년 바둑 역사 vs 딥러닝 알고리즘
- • 1초에 10만 개의 수 계산
- • 0.00001%의 실수 없음
- • 피로 없음
- • 감정 없음
- • 흔들림 없음
- • 한 수에 30분 고민
- • 가끔 실수
- • 시간이 갈수록 피로
- • 표정에 드러나는 당혹감
- • 흔들리는 손
결과: 알파고 4승 1패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4국에서 이세돌이 이겼을 때,
전 세계가 환호했습니다.
왜일까요?
78수의 의미
4국, 78수. 이세돌의 "신의 한 수".
알파고가 예측한 확률: 0.007%
거의 불가능한 수.
그런데 이세돌은 그 수를 뒀습니다.
알파고의 반응:
혼란. 87수까지 이상한 수를 둡니다.
마치 당황한 것처럼.
이것이 핵심입니다.
알파고는 패턴 안에서 완벽했습니다.
이세돌은 패턴을 벗어나는 한 수를 뒀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ChatGPT
5일 만에 100만 명
2개월 만에 1억 명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기술 확산
왜 이렇게 폭발적이었을까요?
AI가 처음으로 인간의 대화 리듬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아는 알고리즘
넷플릭스 실험
예측 주체 | 정확도 |
---|---|
본인 | 73% |
배우자 | 68% |
가장 친한 친구 | 61% |
넷플릭스 AI | 87% |
AI가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압니다.
김 대리의 하루
학습 기간과 예측 정확도
학습 기간 | 행동 예측 정확도 |
---|---|
1주일 | 42% |
1개월 | 67% |
6개월 | 81% |
1년 이상 | 89% |
1년 후, AI는 당신의 다음 행동을 90% 확률로 예측합니다.
이것은 편리함인가, 감옥인가?
예측의 정확성, 삶의 공허함
모든 것이 예측되어 있습니다.
정민 씨는 화면을 보며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하는 건 아무것도 없네."
100% 예측 가능한 삶 실험
"신기해요!" "정말 편리하네요" "시간이 절약돼요"
"뭔가 이상해요" "로봇이 된 기분" "재미가 없어요"
"의미를 모르겠어요" "왜 사는지..." "빨리 끝났으면"
참가자 A(28세):
"제 하루가 엑셀 시트 같았어요. 모든 게 계산되고 최적화됐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참가자 B(34세):
"AI 예측이 무서울 정도로 정확했어요. 제가 뭘 먹을지, 언제 피곤할지... 그런데 그게 더 무서웠어요. 나는 이렇게 단순한 존재인가?"
인간의 불규칙성 — AI가 모방할 수 없는 것
실수: 페트리 접시를 제대로 덮지 않음
결과: 곰팡이가 박테리아를 죽임
실수: 강력 접착제 개발 실패
결과: 붙였다 뗄 수 있는 약한 접착제
실수: 안테나 잡음을 제거 못함
결과: 빅뱅의 증거 발견
AI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발견도 하지 못합니다.
망설임의 미학
5막 내내 망설입니다.
복수할까, 말까.
만약 즉시 결정했다면?
1막: 확인, 2막: 복수, 끝.
망설임이 없으면 드라마도 없습니다.
윤리적 망설임
"5 > 1, 레버를 당김"
"5명을 구해야 하나?"
"하지만 내가 1명을 죽이는 거잖아"
"아무것도 안 하면 내 책임은 아닌데"
"그래도 구할 수 있었는데..."
"모르겠다..."
이 고민이 윤리입니다.
이 망설임이 인간성입니다.
리듬의 철학 — 완벽한 박자보다 불완전한 호흡
박자와 리듬
메트로놈:
완벽하게 일정. 1초도 어긋나지 않음.
심장박동:
평균 70회/분이지만 매번 미세하게 다름.
어느 것이 생명입니까?
앙리 르페브르:
"리듬은 차이를 포함한 반복이다"
들뢰즈:
"리듬은 혼돈과 질서 사이"
이 책의 정의:
"리듬은 완벽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박자다"
"나는 실수할 권리가 있다.
나는 망설일 자유가 있다.
나는 비효율적일 용기가 있다.
나는 예측 불가능할 특권이 있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인간이다.
나는 리듬을 가진다.
그래서 나는 살아있다."
다음 장에서는
제5장: 신호 없는 미래
신호등이 사라진다면?
중앙 통제 없이 조율이 가능할까?
각자의 리듬으로 함께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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