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8일 드디어 퍼스트 커머를 만나는 날이다. 긴장되면서 행복하다.
급격한 변화
2013년 말부터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을 노래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거의 9년의 시간이 흘러갔지만, 그 당시에는 디지털 전환이 20년이 걸려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꿈에서 조차 상상하지 못했다. "무인점포, 현금 없는 버스, 현금 없는 점포 등"이라는 상황은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비대면 사회로 진입되면서 "디지털 전환" 선택이 아닌 생존이 되었다. 어떤 시민들에게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어떤 시민들에게는 지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2000년부터 사회의 디지털 전환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 소셜 네트워크의 출현,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의 적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 등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 생활하는 방식, 의사소통하는 방식 등을 대폭 바꾸어 놓았다.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환경이 되었다. 카드가 없는 시민에게는 투명인간 취급을 하거나 무인점포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민에게는 점포에 갇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먼저 생활하는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어 기존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일자리를 유지하기가 어렵거나 다른 대체 기업들의 출현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은 구구단을 외우는 것과 같이 기본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소비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이는 노력으로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려고 디지털 기술 활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상회의와 재택근무로 인한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도 크다. 대면사회에서는 디지털기술이 중요하지 않았는데, 비대면 사회에서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은 배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협력하고 조직에서 일하려면 한글을 아는 것과 같다. 긍정적인 점과 부정정적인 면을 검토하는 것은 선택이 가능할 때 가능하지만, 점점 선택의 영역을 떠나다 보니 부정적인 면은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로 인식된다.
디지털소사이어티포럼은 성숙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퍼스트, 데이터씽킹, 오픈컬처 문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업싸이클링, 리퍼포징, 로카발, 비리얼 전략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성숙한 디지털 사회 만들기"라는 목적만 가지고 퍼스트커머를 모셨다. 대부분 구체적인 사업보다는 꼭 필요하고 지금이 적기라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참여해 주셨다. 그래서 구체적인 사업보다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면서 지키려는 문화와 전략에 대해서만 정의하고,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의 문화는 디지털퍼스트(Digital First), 데이터씽킹(Data Thinking), 오픈컬처(Open Culture)이고, 전략은 업싸이클링(Upcycling), 리퍼포징(Repurposing), 로카발(Locabal), 비리얼(Bereal)이다. 그래서 7가지 키워드만을 가지고 테이블별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기다림
만남
시작
발기문 낭독
발표
늦은 만남
다시 발표
갈무리
긴 시간 퍼스트커머들과 성숙한 디지털사회를 위한 토론이 멋지게 진행되었다. 한 분 한 분의 말씀은 별로 정리하기로 하고 이렇게 퍼스트커머스타팅데이의 스케치를 마친다.
2023.01.19 - [재단 안내] - ‘Digital Society Forum’ Statement